[모닝투데이=김현진 기자] 9일 오전 수원소방서(서장 정경남)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지난 5월 분만 진통으로 119에 신고해 구급차에 탑승했던 김씨(35세ㆍ여) 부부가 아이를 안고 구급대 사무실을 찾은 것이다. 5월 1일 새벽 5시 52분쯤, 분만예정일을 약 10일 앞둔 산모가 진통을 호소하며 신고해왔다. 현장에 출동한 송유찬 소방장과 박선국 소방사는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지도 하에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진행했다. 산모와 박 소방사의 노력에 답이라고 하듯 소방차 안에서는 예쁜 여아가 태어났으며, 호흡과 맥박 등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했다. 이 날 태어난 아기가 100일이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소방서를 찾은 김씨 부부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며 “구급대원님들 덕분에 무사히 우리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선국 소방사는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찾아주시니 저희가 더 감사하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어 다행이다”고 화답했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서비스가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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