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평택시지회, ‘수어관광지도’ 제작

언어의 장벽을 넘어 수어로 소통하는 세상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06 [11:39]

한국농아인협회 평택시지회, ‘수어관광지도’ 제작

언어의 장벽을 넘어 수어로 소통하는 세상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9/06 [11:39]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는 2021년부터 언어의 장벽을 넘어 수어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수어관광지도’를 기획하고 2022년 8월에 제작 배포했다.

 

수어관광지도는 농인의 욕구조사를 토대로 평택시의 역사를 수어영상으로 제작한 역사지도이다. 평택시 문화유적지 10곳을 선정하여 농인에게 역사적인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많은 회의와 답사를 통해 제작했으며 수어관광지도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수어해설영상과 자막을 볼 수 있다.

 

현재 경기도 관내 농아인협회 및 평택시 문화유적지에 수어관광지도를 배포하고 평택시티투어와 연계하여 농인이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평택시 문화유적지에 수어해설영상 QR코드 폼보드를 부착할 계획이다.

 

평택시 수어관광지도를 본 농인은 “평택시 문화유적지에 가도 수어로 설명해 주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역사의 깊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수어관광지도를 통해 평택시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라고 말하며 역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본 사업에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배옥희 문화해설사는 “평택시에서 하는 첫 사업인데 좋은 취지를 가지고 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많은 농인들이 문화관광지를 방문하여 유적지마다 담고 있는 역사를 이해하고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시 수어관광지도는 농인이 문화유적지를 관람할 때 언어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첫 시작이며, 평택시 농인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인이 평택시 문화유적지를 관람할 때 평택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 평택시지회 서동균 지회장은 “앞으로 본 사업이 점차 확대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평택시의 문화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는 수어관광지도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본 사업은 평택시에서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평택문화원과 문화해설사가 함께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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