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 가무락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이를 24일 시흥시 오이도 갯벌에 50만 마리를 방류했다.
‘모시조개’로도 불리는 가무락은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며 타우린 함량이 높아 바지락과 같이 국이나 탕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 조개다. 국내 서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고급 조개로 알려져 있으나 환경변화와 간척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해 자원조성이 필요하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가무락 종자생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종자생산 기술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어린 가무락(크기 3㎜) 50만 마리 고밀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생산한 어린 가무락은 올해 8월 연구소에서 인공부화에 성공한 것으로 바닥면적 20m2에서 약 80일간 생산한 조개이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가무락은 조개류 중에서도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지금까지 자연발생에 의존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기술개발로경기 갯벌에 사는 가무락이 크게 늘고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자원 보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20년부터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를 위한다양한 수산생물시험 연구사업과 수산종자 자원조성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10월에는 어린 바지락 500만 마리와 주꾸미 10만 마리, 갑오징어5만 마리, 갯지렁이 5만 마리, 동죽조개 5만 마리 등 올해 총 525만 마리를경기도 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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