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에 참여한 아동의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이 기존 33.3%에서 30.5%로 약 2.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3일 ‘2021년 건강한 돌봄놀이터’ 운영 결과를 발표, 참여 아동의 비만율 감소와 더불어 식생활 개선과 신체활동의 증가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하는 아동 비만 예방 사업으로 놀이형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 생활습관 형성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참여 아동의 사전·사후 신체계측 결과와 신체활동 및 식생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업에 참여한 아동들의 비만군율이 줄었고 신체활동이 늘었으며 식생활 습관도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사업 참여 후 2.8%p 감소했다. 특히 12회 이상 참여한 아동의 경우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이 기존 35.6%에서 사업 참여 후 31.2%로 4.4%p 줄었다.
또 사업 참여 후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6.9%p 증가했고 하루 1시간 이상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스크린 타임’을 갖는 아동 비율도 5.9%p 감소해 사업 참여로 신체활동 증진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행태도 개선됐다. 채소·과일·유제품·건강 간식 섭취 등 건강 식생활 행태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기존 75.5점에서 사업 참여 후 80.8점으로 5.3점 증가했다.
특히 사업 참여 아동의 97.0%가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했으며, 95.9%가 해당 사업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프로그램의 운영성과가 지속적으로 입증된 만큼, 제2차 국가비만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고도화한 ‘건강한 학교 놀이터’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산해 소아·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소에서 건강증진사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이 5년째 아동 비만 예방에 효과를 보인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비대면 사업 지원을 위해 ‘건강한 돌봄놀이터’ 영상 교육자료를 개발 및 확산한 만큼 아동 비만 예방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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