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수급 안정화 위해 공급량 확대·공동구매 지원

탄산 얼라이언스도 발족…정보 공유·업계 애로사항 상시 파악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1/11 [10:12]

탄산 수급 안정화 위해 공급량 확대·공동구매 지원

탄산 얼라이언스도 발족…정보 공유·업계 애로사항 상시 파악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11/11 [10:12]

정부가 탄산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 공급량 확대와 중소기업의 공동 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본부에서 화학·정유·발전업계 및 탄산 제조 관련 업종별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탄산수급 안정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탄산은 조선·반도체 등 국내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석유화학·정유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가 탄산의 원료가 된다. 실생활에서는 드라이아이스의 주원료로 쓰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원료탄산 공급처 및 공급량의 한계로 탄산수요 업계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산업부는 탄산 공급망 안정화와 공급량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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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탄산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해마다 상·하반기에 석유화학·정유·발전사 등의 다음 연도 정기 보수일정을 탄산제조사 등과 미리 공유하고, 필요 땐 업체들과 협의해 정비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탄산 원료·제조 관련 공정 증설 사업을 집중 발굴해 규제 등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국내 탄산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 수입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한다.

 

구매력이 약한 중소기업에는 대-중소기업 협력사 간, 중소기업 간 공동구매 모델을 발굴해 탄산을 공동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산업부는 한국석유화학협회를 탄산 수급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정기적인 국내 탄산수급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탄산 공급사의 보수 일정과 여름철 드라이아이스 수요를 고려해 내년 5∼9월을 ‘탄산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 등 탄산 공급·수요업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와 함께 ‘탄산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탄산 얼라이언스’는 탄산 수급 관련 동향 정보 공유, 업계 애로사항 상시 파악, 정책 발굴 및 대정부 제언 등에 합의했다.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탄산 수급 안정화와 관련 업계의 상생을 위해 같은 공급망 내에 있는 협단체가 얼라이언스로 뭉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업계 수요를 반영한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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