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합동점검반은 다음달 9일까지 농수산도매시장과 종교시설, 판매시설, 종합병원 등 총 6곳을 점검한다. 시는 10.29 참사 이후 안양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최대호 시장은 16일 합동점검반과 함께 안양아트센터를 직접 둘러보고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을 통해 ▲관리주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설물 이상 유무 ▲대피경로 및 위험요소 ▲피난안내 등 유지관리 상태 등과 개별법에 따른 검사?점검 지적사항의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최 시장은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리주체가 응급조치 후 신속히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전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실시한다.
전날 안양시청 강당에서는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최근 발생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공무원들도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안양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심폐소생술 모형을 활용한 실습이 함께 이뤄졌다.
심폐소생술 교육에 직접 참여한 최대호 시장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허무하게 생명을 잃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이번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습해 위기 상황에서 ‘4분의 기적’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전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호계3동 재난안전체험관에서 11~12월에 2시간 내외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14회 차례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원하는 중학생 이상의 시민은 안양시 안전총괄과 안전정책팀(☏031-8045-2538)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재난안전 시민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 강사 10여명이 직접 안양 내 초등학교 9곳을 방문해 ▲자연재난(풍수해·지진·산불 등) ▲사회재난(화재·가스·지하철 화재·건물붕괴·감염병 등) ▲생활안전(교통·응급처치·성범죄 등) 분야의 19개 재난유형별 교육 중 필요한 내용을 교육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8일 기준 10·29 참사와 관련해 안양시에서는 사망자 1명,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시는 피해자들에 대해 요건에 따라 생활안정지원금 및 장례·의료비를 지급하고, 관계 기관에서 국세·지방세·법률지원·과태료 징수 유예·자동차 검사기간 연장·재난심리회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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