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평택시 평택보건소는 지난 9일 평택뉴코아 롯데시네마 제1, 2관을 대관하여 재활사업 대상자와 그 가족 100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정서지지를 위한 프로그램 「우리 함께 극장에 가요!!」를 운영했다. 재활사업 대상자분들은 대부분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으로 이동이 불편한 건강 취약계층이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상영기간이 다소 지났지만 대상자 분들의 요구로 선정되었으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이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남편과 전국 곳곳을 함께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뮤지컬 영화이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오시는 70대의 뇌병변장애인 대상자와 보호자 부부는 “아버님이 어느 날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함께 보건소에서 재활운동을 하게 된 것이 20년이 다되셨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마땅히 운동할 곳이 없어서 건강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과 집 안에서의 답답함이 힘들다는 생각에 서로를 돌아보는 정서적인 여유가 없었다”며, “추운 겨울, 연말을 맞이해 따뜻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영화 관람이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정서적으로 약해져 계실 재활사업 대상자 분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 앞으로 더욱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지시는 기회가 되시길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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