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이 만든‘농업개혁 혁신도시’수원에 국립농업박물관 문 열었다

국립농업박물관 개관…농촌진흥청 떠난 자리에 들어서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2/15 [16:03]

정조대왕이 만든‘농업개혁 혁신도시’수원에 국립농업박물관 문 열었다

국립농업박물관 개관…농촌진흥청 떠난 자리에 들어서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12/15 [16:03]

▲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 3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개관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수원시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농업개혁 혁신도시인 수원시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했다국립농업박물관은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이 있었던 곳에 건립됐다.

 

15일 열린 개관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수원시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 8000㎡ 규모로 전시동식물원교육동체험존 등이 있다.

 

전시동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기획전시실·식물재배시설 등이 들어섰고식물원에는 아쿠아포닉스(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생산 방식클로렐라정원·폭포전망대 등이 있다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교육·실습실이 있고체험존에는 다랭이논과수원체험·휴식 공간이 있다.

 

정조대왕이 농업혁명을 꿈꾸며 만든 축만제와 가까운 곳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은 농업개혁 혁신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농업기술 혁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유한 도시다정조대왕은 수원을 농업 혁명 기점으로 삼아 만석거·축만제 등 저수지를 만들고 드넓은 둔전을 개발했다조선 전체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만석거 일대는 대풍년이 들었다.

 

정조가 저수지와 국영 농장을 수원에 조성한 덕분에 수원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도 농업 혁신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해방 후 수원시에 설립된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은 우리나라 농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농촌진흥청 이전이 결정된 후 수원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협의를 거쳐 수원시에 국립농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한국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농촌진흥청이 떠난 자리에 국민들이 농업 역사를 배우고농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해 뜻깊다며 정조대왕 때부터 이어온 농업혁신 정신이 뿌리내린 수원시가 첨단 농업혁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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