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자립 지원‘밀착 코칭’ 필요”수원시, ‘자립준비청년 위한 지자체 역할 강화 토론회’ 개최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을 운영하는 수원시가 20일 수원도시재단 더함사랑방에서 ‘자립준비청년 위한 지자체 역할 강화 토론회’를 열고,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의 인사말, 민소영 아동권리보장원 아동정책평가센터장의 주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민소영 센터장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로 ▲맞춤형 사후 관리를 위한 자립전담기관·자립전담인력 역량 강화 ▲자립준비청년에게 특화된 주거, 진로·취업 등 맞춤형 서비스 강화 ▲실질적 자립 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제공, 사회적 지지 관계 형성 ▲공공 역할 강화(아동보호전담요원) ▲특수욕구 가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후관리 체계 마련 ▲민관의 다양한 자원 연계, 자립지원 확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민소영 센터장은 “자립지원전담요원, 아동보호전담요원들이 주거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자립준비청년이 보호가 종료되기 전부터 ‘주거 코칭’을 해줄 필요가 있다”며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주거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고, 자문해주는 밀착 코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호종료 아동 자립 지원의 필요성 및 한계’를 주제로 토론한 (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이화란 실장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은 대학에 진학한 청년들에 집중돼 있어 비진학 청년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회복, 지지체계 형성을 돕는 사업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셰어하우스 CON 거주 소감과 향후 기대’를 주제로 토론한 셰어하우스 CON 입주청년 박인경씨는 “셰어하우스 CON에 거주하는 2년은 진로를 찾고, 멘탈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 관련 간담회·토론회에서 주거·정서 지원은 논의되고 있지만 일자리 관련 논의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 대상 LH 주택공급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토론한 LH 경기지역본부 서경아 차장은 “주거 지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주거하며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거 지원을 강화하고, 생활 안정 프로그램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국 제2부시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은 생활고와 주거문제, 심리적 불안정, 높은 사회적 장벽 등으로 힘겨워하지만 그들을 위한 지원 체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로 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주변의 자원을 활용하며 적절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원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은 정부 주거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동복지시설에서 만기·중도 퇴소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 동안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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