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에 푹 빠진 학교

한국유도의 산실 사학명문 비봉중·고등학교를 찾아가다

김현진기자 | 기사입력 2014/08/26 [11:21]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에 푹 빠진 학교

한국유도의 산실 사학명문 비봉중·고등학교를 찾아가다

김현진기자 | 입력 : 2014/08/26 [11:21]

진정한 지도자를 갈망하는 현대 사회에 학생의 성향과 능력 등을 집중 분석해 탁월한 리더십과 강한 의지, 투철한 실행력을 키워 줌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사회 적응력 및 국제경쟁력까지 높여주는 한국 유도역사의 산실 비봉중ㆍ고등학교를 찾아본다. (편집자 주)

 

최근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다룬 영화 '명량'이 누적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 국민이 충무공 마니아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군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소재한 유도 명문사학 일지(一志)학원(이사장 홍석보) 비봉중·고등학교가 바로 그 곳.

비봉ㆍ중고등학교는 설립자인 홍건표 선생님의‘오직 교육만이 애국ㆍ애향의 길’이라는 건학이념으로 1960년 7월 25일 학교법인 일지학원 설립을 인가받았으며, 이어 1967년 10월 5일 비봉농업고등학교 설립(3학급)을 인가받아 이듬해인 1968년 3월 4일 개교(1학년 1학급)한 사학명문이다.

1972년 8월 2일 비봉고등학교라는 교명을 처음 사용하게 된다. 199년 3월 비봉종합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가 2004년 3월 다시 현재의 비봉고등학교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으며, 2014년 2월. 405명(제44회)의 졸업생을 비롯해 총 13,467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우국충정 일념 기억하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작은 연못가에 우뚝 선 이순신 장군 동상이 방문객을 맞는다. 그 옆 화단에는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남긴 유명한 어록 '상유십이척 순신불사(尙有十二隻 舜臣不死)'가 커다란 비석에 힘찬 붓글씨로 새겨져 있다.

▲ 학교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 '상유십이척 순신불사'     © 모닝투데이


이 학교는 지난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아 제2의 건학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신의와 충절의 표상 충무공의 정신을 통한 조국애 함양을 실천하고 있다.

비봉 중·고등학교는 한국 유도의 산실답게 유도관 앞에도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비석에 새겨 힘든 훈련과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최선의 정신무장을 주문하고 있다.

▲ 유도관 앞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비석에 새겨 힘든 훈련과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최선의 정신무장을 주문하고 있다.     © 모닝투데이

또한 본관 앞에는 충무공의 ‘진중음(陳中吟)’, 유도 기숙사 앞에는 그 유명한 ‘한산섬 달 밝은 밤에’의 시비를 세워 나라와 백성을 염려하는 장군의 절절한 충심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려고 애쓰고 있는 연유에 대해 홍석보 이사장은 먼저 '교육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다'라는 설립자의 건학이념과 '나라를 사랑하고 서로 도와 내 고장을 일으키자'는 교훈을 소개했다.

▲ 본관 앞에 우뚝 서있는 '충무공의 진중음(陳中吟)'     © 모닝투데이

홍 이사장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하고 있는 조국의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오로지 진학과 자기 성공에만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우리 학원의 건학이념인 '애국, 애향, 협동'의 정신을 실천한 가장 좋은 본보기가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고 생각했다”고 당당한 교육관을 피력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제2의 충무공을 키워낼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400여년 만에 민족 최대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다”며 “더욱이 충무공은 타고난 수재가 아니라 노력형 지도자이기에 오히려 오늘의 우리에게 더욱 가능성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유도부 기숙사 앞에 위치한 '한산섬 달 밝은 밤' 시비     © 모닝투데이

이어“오늘의 젊은이들을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불굴의 정신을 본받은 내일의 충무공으로 키워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요 애국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교육만이 애국ㆍ애향의 길 

이 학교의 조국애는 남다르다. 충무공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장병들의 유자녀들을 위해 '천사모(대한민국 수호천사 순국장병 유자녀를 사랑하는 모임)'를 발족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가족들에게 어린이날 도서 선물하기, 쌀, 김치 보내기, 충무공 전적지 탐방 등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과 불굴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 비봉중·고등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정원     © 모닝투데이


이 외에도 학교설립자인 홍건표 선생의 ‘오직 교육만이 애국ㆍ애향의 길’이라는 건학이념과 후진양성을 위한 신념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1996년 출범한 정재장학회는 매년 학교 개교기념일에 맞춰 지역사회의 우수지도교사와 교직원, 효행 우수학생 및 각종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요즘 영화 ‘명량’이 한국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문화평론가들은 대한민국이 이순신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십과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에 대한 갈망 때문이라고 말한다.

▲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대변하듯 학교에는 '국사관'을 따로 두어 학생들에게 역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 모닝투데이


그러나 우리 사회가 지금 믿고 따를 수 있는 진정한 지도자를 갈망한다면, 사회가 그런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를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충무공 정신 교육활동을 실시해 우리 사회가 그토록 갈망하는 내일의 충무공을 키워내려는 일지학원 비봉중·고등학교의 노력은 분명 씨알이 되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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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호스 2014/08/27 [15:51] 수정 | 삭제
  • 참으로 훌륭한 학교네요~~ 이런 명문사학이 있다니 우리 자녀들도 비봉중.고에 보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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