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생복원 정치복원 대정부 호소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본분 망각…훈수 말고 도정부터 챙겨라
김동연 지사는 9일 오전 경기도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 기조와 작금의 여야관계를 바꾸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난방비 폭탄 등으로 이어지는 물가상승과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금리 인상에 우려를 표하면서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전망하고 이어,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인해 반도체 부가가치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경기도의 경기가 총체적 위기에 빠지면서 “대한민국 경제, 산업, 투자의 1/4 이상 차지하는 경기도가 겪고 있는 고통이 바로 대한민국의 고통”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동연 지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쇄도산, 가계 부채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권은 끝간데 없이 싸우면서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민생복원과 경제회복을 향해 한 발짝도 떼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민생복원, 정치복원을 위해 ▲검(檢)주국가, 권(權)치경제를 탈피 ▲경제정책의 대전환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 청산 등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게도 민생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기업과 가계, 시장에는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원내 제1야당으로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비판하면서 정책 정당으로 우뚝 서야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지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이상 쓸데없는 정쟁과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민생복원’, ‘정치복원’의 길로 갈 것을 촉구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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