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FC, 120분 혈투 끝 FA컵 3라운드 진출 실패다윗과 골리앗 대결, 김포FC와 대등한 경기 펼쳤으나, 2대4 석패
여주FC는 올 시즌 K4리그에서 2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FC는 K2 5위팀으로, 축구계에선 이날 경기를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보고, 김포FC가 가볍게 대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여주FC는 올 시즌 K2리그에서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포FC를 맞아, 쫓고 쫓기는 대등한 경기력으로 2골을 뽑아 내, 축구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여주FC는 플레이메이커인 사회복무요원이 빠진 상태에서 수비를 보강한 4-3-3 포메이션으로 김포FC의 공격을 차단하며 불굴의 투지를 불태웠고, 전반 29분 여주FC 수비수 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여주FC는 58분 서정원(26/FW) 선수가 왼발 20m 중거리슛으로 굳게 닫혀 있던 김포FC의 골문을 열었고, 이후 6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태형(7/DF) 선수가 골문 앞으로 찬 볼을 이현왕(5/DF) 선수가 헤더로 역전골 성공시키며 2대1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82분 김포FC 선수가 찬 볼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골을 허용, 승부는 원점에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전·후반 종료 직전에 역전골과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2대4로 패, FC서울과의 만남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여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4월 1일(토) 오후 2시 전주(전주종합운동장)로 원정을 떠나 K4리그 5라운드 전주시민축구단과 격돌한 후 9일(일) 오후 3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까지 K3리그에서 뛴 당진시민축구단과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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