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시흥시 농업기술센터는 저온 피해에 취약한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 생육점검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저온 피해 예방활동 강화에 나선다.
특히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과수 개화기에 맞춰 저온 피해 예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과종(사과, 배, 포도, 복숭아) 재배지 현장 동향 파악 및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통 사과·배의 개화된 꽃은 1.7℃, 복숭아는 1.1℃, 포도는 0.6℃ 이하에서 저온 피해를 받는다.
저온피해 발생 과원은 2~3회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적화, 적과작업을 생략하거나 늦게 해 피해 상황을 확인 한 뒤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적과작업은 착과가 끝난 후에 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의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 안정을 위해 정형과 이외 과실도 최대한 착과하고, 착과량이 적을 경우 질소 시비 감량 및 엽면시비(잎의 표면을 통해 양분을 주는 방법)를 자제해야 한다.
시는 ▲봄철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대책의 농가 교육·홍보 활동 ▲저온피해 경감시설(방상팬, 미세살수장치)의 정상 가동 여부 확인 ▲저온피해 예방 및 약제 적기 살포를 위한 주요 과수의 꽃눈 상태 및 생육상황 조사 ▲농가 대응요령에 대한 현장 기술지도 등에 박차를 가한다.
김미화 시흥시 농업기술과장은 “농가에서는 과수원에 설치한 방상팬의 저온피해 예방시설과 장비를 미리 시험 가동해 작동 여부를 점검해야 하며, 연소자재를 태워 과수원 온도를 유지할 경우엔 미리 경운 작업을 마쳐야 연소 중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저온피해 예방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과수농가는 ▲울타리나 방풍망 등을 설치해 과수원 내부에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땅속 수분이 충분할 경우 낮 동안에 태양에 에너지를 많이 저온피해를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저온 예보 1~2일 전 땅속 30km까지 적실만큼 물을 대는 한편 ▲낮 동안의 태양에너지 축적을 방해하고 밤 동안 방출되는 태양에너지의 양을 감소시키는 과수원 바닥 덮개 또는 반사필름을 걷어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
더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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