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케임브리지 혁신센터 방문“수원 광교에 혁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해 미래 먹거리 만들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3일 14시(현지 시각)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생명공학 협력단지)의 주축인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에서 열린 ‘수원광교 바이오 클러스터와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앞으로 보스턴 CIC와 수원시가 활발하게 교류해 수원시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CIC를 견학한 후 CIC에 상주하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의 박순만 미국지사장과 이정국 연구원, 우정훈 BW 바이오메드 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 주요 대학과 벤처기업 등이 모여있는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다. 전 세계 10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거점으로 2조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있는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는 공유오피스, 공유실험실(Lap Central), 파트너링(Venture Cafe), 전문 컨설팅 지원 조직을 갖췄다.
입주 기업의 산업 분야 비중은 첨단기술, 바이오·의료 분야가 각 1/3, 기업서비스(법률, 회계, 벤처캐피탈 등) 분야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CIC는 1999년 원 브로드웨이 센터(One Broadway Center) 내 14층 한 층에서 시작해 현재 총 7층에 걸쳐 20만㎡ 면적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약 700개 기업을 수용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가 가진 산학 인프라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사장은 “광교에 있는 제약 바이오 회사들과 수원의 종합병원 인프라는 분명 중요한 요소”라며 “바이오산업 발전은 보스턴과 같이 병원과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원 내 병원들이 발표하는 연구 결과들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희망적인 신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정훈 바이오메드 대표는 “바이오는 연구시설만으로 동떨어지기보다 연구인력과 병원 그리고 기업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야 하는 산업”이라며“수원 광교는 이런 측면에서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넓은 의미의 바이오가 아닌 특정 바이오 분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종합병원, 대학, 바이오기업이 자연 밀집된 수원시 바이오 생태계는 세계적인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모델과 유사하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조언을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분야 중 헬스케어 분야를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 아주대 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등을 연계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수원시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6월 중 기업과 병원, 대학, 학회, 협회, 광교테크노밸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 경기도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