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에 권고한 사항 협의 진행…4개 중 2개는 이미 수용”국무1차장 “일본, 우리 의견에 입각해 IAEA 검토 하에 적절한 방안 마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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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4가지 사안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크로스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 ▲ALPS 연 1회 입·출구 농도 측정시 5개 핵종 추가 ▲선원항 변경 시 방사선영향평가 재실행 ▲실제 핵종 배출량을 토대로 주민 피폭선량 평가 및 공개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 7일에 자체적인 과학·기술적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본 측에 제안한 4가지 권고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에서는 ALPS 크로스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에 대해서만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됐고, 나머지는 아직 협의를 시작조차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난 8월 22일 브리핑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한일 양국은 4가지 권고사항에 대해 3차례 협의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 결과 일본 측은 선원항 변경 시 방사선영향평가 재실행과 실제 핵종 배출량 기반의 주민 피폭선량 평가는 우리 측 의견에 입각해 IAEA 검토 하에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크로스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과 관련해 일본 측은 ALPS 신뢰도 제고를 위해 설비 개선을 진행 중이므로, 이 결과를 토대로 점검주기의 적절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차장은 “ALPS 입출구 농도 측정 시 5개 핵종 추가는 IAEA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한일 양국이 시간을 두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