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안양시노동인권센터(이사장 최대호)는 지난 15일 동안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노동 거버넌스 구축 과제와 실천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의견의 수렴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행정조직에서는 외부의 다양한 조언을 듣기 위해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사례가 많다”며 “노동분야도 노동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노동 거버넌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안양시에 노동 거버넌스 구축 방안과 모델을 제안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재철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 공동의장은 다양한 과제별 노동 거버넌스 사례 발표를 통해 “지방정부의 노동 거버넌스는 노동자의 목소리가 노동정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동문제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참여와 협력 중심의 노동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안양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및 정책 마련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소통 및 협력을 위해 라일하 지부장(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안양시지부), 이시정 기획위원(전국요양보호사협회), 손정수 과장(안양시 고용노동과)이 나섰다.
토론자들은 ▲지방자치·분권시대의 노동인권 행정 ▲미조직 취약노동자를 위한 노동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돌봄노동자 사례를 중심으로) ▲노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등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포럼의 좌장을 맡은 손영태 안양시노동인권센터장은 “노동 거버넌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노동 현안을 해결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증진할 수 있는 노동 거버넌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노동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동자의 권리보호와 지역의 노동 현안을 풀어낼 거버넌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노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의 자리로 지난달 31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시작했으며, 이달 28일 평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센터는 간담회, 포럼 등을 토대로 노동 거버넌스의 구체적인 기본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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