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 확인 결과 익명을 요구한 어르신은 슬하에 아들이 한 명 있지만 오랜 기간 연락이 닿지 않아 그동안 홀로 살아오셨다.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기부금 전달에 따른 공증 등 서류 준비까지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손수 진행하셨다고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전했다. 제3자가 필요했던 공증에는 지역사회보협의체 위원장이 보증인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식에서 어르신은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살아있을 때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라면서 “우리 동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용기를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보웅 화서1동장은 “유산기부라는 큰 결심을 해주신 기부자님의 헌신적인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면서 “이번 유산기부 건으로 인해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하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접수된 기부금은 화서1동 지정기탁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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