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의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 브리핑 모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경기도가 서울시와 김포시간의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의와 관련, 경기도정의 핵심 가치와 원칙이 '도민 혜택'임을 강조하며 결을 달리하는 일부 시군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7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The 경기패스의 경우 기존 시내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리고는 기후동행카드를 빗대 서울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기타 교통수단은 제외된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 있어서 효과가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국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김포시와 서울시가 체결한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에 따른 것과 관련, 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김 국장은 "기존 기후동행카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새로운 정기권일 뿐"이라며 "도민 혜택이 있다면 각 시군에서는 자체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협의 움직임에 대한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국장은 "도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경기도는 수도권 전체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선의의 교통정책 경쟁과 함께 내년 7월부터 ‘The경기패스’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