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영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선제적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하남시의회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23일 제32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적응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선제적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전국의 고립·은둔 청년이 전체 청년 인구의 5%에 달하는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하남시 청년 고용률은 경기도 평균 50%에 못 미치는 4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영 의원은 “고립·은둔 청년 문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약화된 사회적 관계 안전망과 청년 구직난의 악화로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고립·은둔 청년은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 사회와 관계를 맺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싶어하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들의 사회복귀와 회복을 위해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위한 법적·행정적 기반 구축 ▲하남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간담회 등을 통한 소통 창구 개방 및 심리 회복 지원 ▲취·창업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 도모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혜영 의원은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인 청년들이 방 안에만 갖혀 있다면 하남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암울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하남시가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시에 거주하는 19세~39세 청년 약 8만 4천여 명(2024. 1. 기준)의 청년들에 대한 선제적인 고립·은둔 실태 파악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원은 내달 열리는 하남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하남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조례」를 발의해 고립·은둔청년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