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이 취임 초기부터 자세를 낮추고 권위에서 탈피하는 행보를 선보이며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전국 기초·광역의회 최연소 부의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올해 7월 의원 만장일치로 오산시 역대 '최연소' 의장으로 뽑힌 장의장은 취임 직후 전임자들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던 의전 차량 대신 개인 승용차를 이용, 직접 운전을 하며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전 차량은 공식행사 시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그는 또 행정 수행 비서를 팀장급(6급)에서 7급 주무관으로 낮춰 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으며, 그동안 수행비서들이 관행처럼 해오던 차 문 열어주기, 우산 씌워주기 등 불필요한 의전들을 과감히 없앴다. 특히 지역 행사에 참석할 때는 자신의 인사말을 최대한 줄여 시민이 주인공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산에서 초, 중, 고교를 졸업한 장의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시민들에게 친구이자 선·후배의 모습으로 다가서는 자세다. 그는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며 의장실 문턱도 한층 낮췄다. 오산시민이면 누구나 예약 없이 시의회 의장실을 찾아와 자신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한편 그는 2014년 오산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펼쳐온 '녹색아버지' 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지역구에 속해있는 10개 초등학교를 1주일 단위로 동별 순회하며 신호등 앞에서 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꾸준히 봉사를 해온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공부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임기 초부터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과 함께 예산·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이론과 실제 행정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최근엔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에서 오산시 최초로 사무총장에 선임되는 등 젊음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의정활동이 계속해서 언론에 회자되기도 한다.
장의장은 "오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엄숙한 시기에 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 헌신하는 변화된 의회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사소한 의견 하나하나 귀담아 듣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몸을 낮추고 의원들과 함께 관련 업무를 꾸준히 공부해 시민들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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