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울초등학교, 다문화학생과 함께하는 ‘멍스쿨’ 동물교감교육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5/24 [12:29]

화성시 한울초등학교, 다문화학생과 함께하는 ‘멍스쿨’ 동물교감교육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05/24 [12:29]

 

한울초등학교(교장 김미경)는 지난 5월 23일, 24일 양일간 이주배경이 있는 다문화 학생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자기 치유를 위한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 ‘멍스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울초등학교에는 다른 학교와 달리 많은 다문화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주배경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다문화 특별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 의사소통의 부재 등으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특별학급 학생들에게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정서를 순화하고 생명존중의식을 고취하였다.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살아있는 따뜻한 체온을 가진 동물을 매개로 서로 따뜻한 정서를 교류하였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멍스쿨’ 프로그램을 위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은 이중언어강사의 통역 도움을 받아 참여했으며 프로그램은 훈련받은 치유견 토실이, 복실이와 함께 2회기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국동물매개치료복지협회 이형구 대표는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을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면서 생명체와 형성하는 유대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위안과 위로, 헤아릴 수 없는 치유의 원천을 다문화 학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다비드 학생이 “말을 못하는 강아지 토실이, 복실이가 한국어를 잘 못하는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면서 강아지와 규칙을 지키면서 눈으로 관찰하고 만지면서 교감하며 강아지 인사법 등을 배우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다.”면서 멍스쿨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참여를 원했다.

 

김미경 학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인생과 직업, 대인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바르게 적응하여 비다문화 학생들과 더불어 함께 당당히 자라길 바라고 다문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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