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29일 개통, 수서역까지 14분

새벽 5시 37분 수서행 첫차부터 운행 시작…서울 출퇴근 시민 편의 높아질 것 기대
시민 편의 위해 연계교통망 확충…구성역 경유 버스노선 늘리고 새벽 운행도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6/26 [22:17]

GTX-A 구성역 29일 개통, 수서역까지 14분

새벽 5시 37분 수서행 첫차부터 운행 시작…서울 출퇴근 시민 편의 높아질 것 기대
시민 편의 위해 연계교통망 확충…구성역 경유 버스노선 늘리고 새벽 운행도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06/26 [22:17]

이상일 시장, “플랫폼시티·복합환승시설 조성되면 구성역은 교통 허브가 될 것”, “SRT 복복선화와 SRT구성역 신설도 추진강조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GTX-A 구성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다./용인특례시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29GTX-A 구성역이 개통돼 이날 오전 537분 구성역에서 수서역으로 가는 첫차를 비롯해 운행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수인분당선 지하철로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36분이 걸렸던 것이 GTX-A를 이용하면 14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시는 GTX-A 개통으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직통으로 연결하는 교통편이 많지 않아 불편했던 동탄역도 7분이면 갈 수 있어 SRT를 이용하는 용인수원 시민들의 이동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성역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수서 방향 새벽 537, 동탄역 방향 559분에 운행하고, 구성역에 도착하는 막차는 수서 방향 밤 1233, 동탄 방향 1253분에 온다.

 

GTX-A 수서~동탄의 구간 요금은 기본요금 3200원에 10km를 초과할 때마다 5km 단위로 250원씩 추가된다. 수서~구성(21.6km) 구간 요금은 3950원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돼 다른 노선과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

 

GTX-A 구성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지하로 연결되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데, 지하 4층에 대합실 1, 외부 출입구 2, 특별피난 계단 4곳 등을 갖췄다. 특별피난 계단 입구에 마련된 전실은 압력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만일의 화재 발생 시 시민들이 연기를 피해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제공한다.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km,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km)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완전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구성동탄 등 4개 역(32.8km)으로 구성됐다.

 

GTX는 수도권 외곽 지역과 서울의 주요 거점을 잇는 대심도 지하 교통망이다. 대심도는 지표면에서 40m 이상 깊이에 있는 지하 공간을 의미한다.

 

▲ GTX 구성역 종평면도/용인특례시 제공  © 모닝투데이


■ 시민 편의 위한 다양한 연계교통망 구축

 

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GTX를 이용하도록 총 29개 노선버스에 대해 구성역 4번 출구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순차적으로 조정하고 배차간격도 단축한다.

 

기존에 구성역을 지나던 77(상현역~용인세브란스), 810-2(초당역~구성역) 13개 노선과 별개로 국지도 23호선 연원마을 사거리를 지나는 14개 노선 가운데 690(용인터미널~수지구청역) 7개 노선을 구성역으로 우회하도록 경로를 조정한다.

 

또 보정역을 기점으로 운행하는 29-1(죽전역~보정역) 6개 노선은 구성역까지 구간을 연장한다.

 

구성역~연원마을~교동마을~마북IC 구간은 마을버스(502)를 신설해 연말부터 운행한다.

 

GTX-A 막차가 구성역에 도착하는 시각이 수인분당선 지하철이나 기존 버스의 운행이 종료된 후라는 점을 감안해 6개 노선버스를 새벽 110분까지 운행하도록 했다.

 

새벽 운행하는 노선은 기흥역·처인 방면으로 가는 N1번을 비롯해 동백 방면 810-2, 구성·청덕 방면 31N, 마북 방면 26, 수지 방면 670, 신갈·보라 방면 30번 등이다.

 

올 연말엔 구성역 5번 출구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해 19(구성역~오리역), 58(구성역~성복역) 등 마을버스 5개 노선이 경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택시 승차장을 구성역 24번 출구 앞 등 2곳에 운영하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170면 추가해 총 339면으로 늘린다.

 

시는 이 같은 단기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구성역 일대를 고속·시외·광역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택시 등을 모두 연계하는 종합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가 오는 2029년 보정마북동 일대 약 83만평에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ㆍ설계 기업을 비롯한 첨단기업들의 연구시설, 1만호 가량의 주거시설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 도심인 플랫폼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구성역 일대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28GTX-A 전 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구성역에서 30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역에는 더 짧은 시간에 갈 수 있어 IT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용인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 GTX-A구성역 연계 대중교통 안내도/용인특례시 제공  © 모닝투데이


■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시민 안전에 총력

 

이상일 시장은 26GTX-A 구성역을 찾아 대합실과 환승통로, 승강장, 장애인 엘레베이터 등을 꼼꼼히 살피며 시민 안전에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개통 준비 현황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GTX-A 구성역 조성 공사가 잘 마무리돼 개통을 앞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GTX-A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구성역 일대 다양한 연계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SRT 지제~오송 구간의 복복선화 사업이 계획되어 있는데 수서~지제 구간도 복복선화를 하는게 좋다고 본다""SRT 복복선화와 SRT 구성역 신설을 위해 정부에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 개발이 이뤄지면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게 되므로 구성역은 교통허브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SRT 복복선화와 구성역 신설이 이뤄지면 구성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핵심적인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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