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박상우 국토부 장관, 영통1구역 재개발 현장 점검수원시 주택 노후화율 50% 돌파 눈앞…재개발 촉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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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영통구 매탄1동 태광빌라 일원(영통1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영통1구역은 201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3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2025년 3월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 방문 후 두 사람은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로 이동해 정비사업 주민 대표와 전문가들을 만나 수원의 구도심 개발에 관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시장은 “수원시는 국토부와 협력해 주택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2024년 주택 노후화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7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장관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더 나은 주거 환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며, "재건축 촉진법 등의 입법이 이뤄지면 지역 내 노후 구도심 정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재개발·재건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3대 전략, ‘더 빠르게, 더 크게, 더 쉽게’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정비구역 주민 입안 요청 활성화 ▲용적률 완화 방안 등을 포함한 ‘2030 정비기본계획’을 변경했다. 9월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후보지를 공모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발표한 ‘8.8 부동산대책’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법 제정 추진과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우 장관은 “정비사업은 지역의 물리적 기반을 새롭게 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수원시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재준 시장은 ▲경기남부 광역철도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 검토 대상 포함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 권한 이양(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시장)에 관한 건의문을 박상우 장관에게 전달하며, 수원의 도시 인프라 확충과 정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수원시는 구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도심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