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2011년 시작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의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사회복지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사회복지사의 안정적인 신분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원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2018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진행된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성과를 알렸다.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교에 사회복지사 1명을 배치해 학생들에게 상담, 교육, 인권 보호 활동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교에 사회복지실을 운영하고 사회복지사는 교사·부모 상담, 가정방문, 지역사회와 복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2011년 4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56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수원 애(愛) 통통 봉사단 ▲교사인문학 아카데미 ▲지구를 지켜줘 ▲언어는 나의 얼굴 ▲꿈을 이룰 지도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가을동화 ▲나눔 더하기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청정그린액션 등 10개 사업으로 진행됐다.
‘수원 애(愛) 통통 봉사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활동 사업이다. 768명의 학생이 참여해 수원보훈요양원 등 사회복지 기관 40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교사인문학 아카데미’는 문학작품을 매개로 참된 교사의 역할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구를 지켜줘’는 학생들에게 환경오염의 문제점과 예방법 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체험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환경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텃밭 가꾸기 등을 체험했다.
‘언어는 나의 얼굴’은 긍정적인 언어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고색초·고현초·구운초 등 7개 초등학교 전 학생이 참여해 교내에서 좋은 말 쓰기, 긍정 언어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꿈을 이룰 지도’는 학생들이 스스로 직업 현장을 조사하고, ‘진로지도’를 제작하며 진로를 탐색해보는 것이고,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는 자녀에 대한 이해와 소통으로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가을동화’는 동화를 이용한 심리상담 사업, ‘나눔 더하기’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우리동네 안전지킴이’는 학교와 마을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하며 ‘신호등 추가 설치’ 등 주변 안전을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청정그린액션’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프로젝트다.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각종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 등을 펼쳤다.
이밖에도 상담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일대일 멘토링과 학부모 공동연수 ‘아이가 행복한 세상’ 등도 진행됐다.
수원 애(愛) 통통 봉사단으로 활동했던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 덕분에 진정한 봉사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봉사 활동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부모’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엄마로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됐다”면서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녀와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정 학교사회복지 연구 자문위원은 “올해로 8년째 진행되고 있는 수원의 학교사회복지지원사업은 한국 학교사회복지사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사업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사회복지사 전문적 업무 수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 ▲학교사회복지사의 신분 안정성 보장과 전문성 인정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지속적인 성과 관리 등을 제안했다.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송영완 수원시문화체육교육장은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생복지 실현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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