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국제선 하늘길 활짝…연말까지 코로나 이전의 50% 회복‘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주간 100회씩 증편, 7월부턴 300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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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유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규모는 달마다 방역당국 협의를 거쳐 결정했으나 5월부터는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하게 국토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을 증편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상황,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및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들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수 제한을 2년 만에 10대에서 20대로 완화하고 부정기편 운항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지방공항도 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재배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무안·청주·제주공항, 6월 김포·양양공항 순으로 국제선 운영을 추진한다.
2단계는 7월부터 엔데믹 시기까지 시행된다.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국제기구의 여객수요 회복 전망과 올해 인천공항의 여객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조사 결과 등을 종합 고려해 연말까지 국제선 복원 목표를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올해 전 세계 항공 시장이 83%, 아시아 시장은 40% 수준을 각각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항공사 수요 조사 결과는 주 2641회 운항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지방공항 운영시간을 정상화하고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 부정기편 허가 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엔데믹 시기가 되면 국토부는 3단계 계획을 시행하고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현재 매월 단위로 국토부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인가하는 국제선 정기편 일정도 엔데믹 이후에는 하계·동계 매년 2차례 인가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수 제한도 코로나19 이전의 40대로 정상화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2년 동안 대량휴직·구조조정 등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검역정책 최전선에서 적극 협조해 준 항공업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인 만큼 항공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