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준이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9일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이 KBS1TV에서 방송됐다.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은 자폐성 발달장애인 '승모(이정준 분)'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직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장애로 인해 직업 선택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승모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사회로 나아가 자립생활을 준비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담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정준은 자폐성 발달장애 소년 강승모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박차여라(은서 분)와 함께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의 세계를 좀 더 넓혀 나가는 승모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캐릭터를 표현한 이정준의 연기가 캐릭터의 현실감을 더했다. 특징적인 시선 처리를 비롯해 대사 표현, 발성과 호흡, 행동 연기까지 자폐성 발달장애인 승모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화면에 담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우주소녀 은서, 서태화, 김희정, 임현성 등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찰진 연기 호흡으로 감동이 있는 연기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이정준은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을 통해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했다. 드라마 ‘카이로스’에서 붕괴사고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주인공 김서진(신성록 분)의 과거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한 데 이어 소년 같은 말간 얼굴로 ‘오징어 게임’ 속 관리자의 무자비함을 그려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에서는 철벽남에서 스윗 직진남으로 변신하는 감정 서사를 몰입도 높게 그려내는가 하면, 드라마 ‘내일’에서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서 생과 사를 오가며 느끼는 두려움과 전쟁 이후의 트라우마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에 더해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의 자폐성 발달장애 소년의 모습까지, 이정준은 매 작품마다 성장하고 진화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한계를 모르는 연기 성장을 보여주는 이정준이 어떤 작품을 통해 또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정준이 열연을 펼친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은 2008년부터 교육부·삼성화재·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제작해 매년 KBS를 통해 방송되는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다.
<사진> ‘너만의 거리에서, 우리는’ 방송영상 캡쳐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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