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뷰티산업 제조업체 57% 수출경험, 해외시장 의존도 높아

연간 연구개발비는 평균 8천만원에 미달, 92%가 소기업에 해당

이지훈 기자 | 기사입력 2017/11/22 [22:46]

경기도내 뷰티산업 제조업체 57% 수출경험, 해외시장 의존도 높아

연간 연구개발비는 평균 8천만원에 미달, 92%가 소기업에 해당

이지훈 기자 | 입력 : 2017/11/22 [22:46]

[모닝투데이=이지훈 기자] 뷰티 한류에 힘입어 뷰티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뷰티산업 제조업체의 수출 경험은 57%로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뷰티산업 육성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뷰티제조업(화장품) 분야 1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57%가 수출경험이 있으며, 뷰티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영세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참여율이 높은 것은 뷰티산업이 수출확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재도 수출을 하고 있는 업체는 41%로 나타났으며, 현재 수출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해외시장으로는 중국(34.2%)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동남아시아(27.6%), 미국(25.0%) 순이었다.

수출 활동 및 계획 시 애로사항으로 글로벌경기침체, 사드 등으로 인한 해외시장위축(5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거래처 발굴문제(38.2%)와 무역전문인력/마케팅인력 부족(30.3%)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 가운데 독자적 연구개발(67%), 산학연 연계개발(6%) 등 연구개발을 하는 비율이 73%로 제품개발 주기가 짧은 화장품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 참여업체의 연간 연구개발비가 평균 77백만원에 불과했으며 응답업체의 92%가 연 매출액이 120억원 이하인 소기업에 해당할 정도로 경기지역 화장품 사업체 대다수가 영세한 규모였다.

경기도 내 뷰티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책으로 내수시장 판로확대(58%), 수출/해외진출 확대(55%), 제품 개발/인증(36%)등을 꼽았다. 세부 지원 사업으로는 화장품 관련 정책 및 시장동향 정보제공(59%), 국가별 화장품시장 동향정보 수집 및 제공(33%), 홍보 및 광고 확대(23%) 등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경기연구원 신기동 연구위원은 경기도 뷰티산업 중장기 육성정책에 반영해야 할 시책과제 40개를 제안했으며 이 중 우선순위가 높은 중요 과제로는 경기도 뷰티산업 지원센터 설치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관련정보의 효율적 수집전달체계 구축 제품 평가임상시험 지원 GMP 인증 지원사업 지속 마케팅 역량 제고 지원 원스톱 수출지원서비스 체계 구축 우수인력 유입촉진을 위한 우량 뷰티기업 홍보사업 화장품 분야 하도급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등을 제시했다.

또한 경기도 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시책과제 예산으로 향후 5년간 약 359억원을 투자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세부사업별로는 현재 킨텍스가 주관하고 있는 해외 한국 화장품 전시회 개최 및 참가지원 사업에 가장 많은 약 80억원, 핵심 전략과제에 해당하는 원료, 평가/인증, 용기/포장 등 중간투입요소 부문 육성을 위한 제품개발과 소재은행 구축운영 등에 약 32억원을 소요예산으로 제시했다.

신 연구위원은 정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는 일관적이고 지속가능한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 할 수 있다“‘경기도 뷰티산업 지원센터의 설치가 다른 무엇보다 시급히 실행되어야 할 과제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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