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김생민의 영수증' 시청률은 2주 연속 6%대를 돌파하며,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을 깨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김생민의 영수증' 7회는 전국 6.3%, 수도권 6.3%를 기록했다. 엎치락 뒤치락 박빙을 이어가는 일요일 오전 시청률 전쟁이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제작 컨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온/ 연출 안상은) 7회에서는 공감요정에 배우이자 가수 김종진의 아내 이승신이, 결혼 20년차 시인주부와, ‘출장영수증’에는 개그맨 강유미가 등장해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승신은 "김종진씨가 제 소비를 바꿔놓으려고 12년 동안 무던히 애를 썼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생민의 영수증'을 보고 나서 옷을 끊었다"며 남편 김종진을 이긴 남다른 생민 이로 포문을 열였다. 이에 김생민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곧 이승신은 "최근에 아이 문제 때문에 옷을 살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며 김생민을 끊임없이 들었다 놨다 하며 막강한 예능 내공을 발휘했다. 김생민이 이승신에게 "남편이 으? 으? 하고 올라가면 승신씨는 앗짜 앗짜하며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고 소비를 지적하자 이승신은 전혀 무너지지 않으며 "요즘 주부들도 나쁜 주부들 많아요. 도박하고 대출받고"등 자신의 합당한 소비 활동를 주장하는 등 초강력 공감요정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에도 이승신은 "중소기업을 살려야 합니다" 라며 6개월만에 물걸레 청소기를 바꾼 이유를 설명하는가 하면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가 뭘까 영혼의 한 귀퉁이가 시렸다"며 어쩔 수 없이 옷을 구입한 이유를 설명하고, "요리책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반찬가게 레시피 책을 보면서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산다. 책은 카탈로그다"라고 말하는 등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초강력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에 김숙은 "쇼-쇼핑을 안 하면, 핑- 핑 돌아요"라며 쇼핑으로 2행시를 지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송은이-김숙은 이승신 팬클럽을 결성하는 등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며 환호를 이어갔다.
이어진 영수증 의뢰인은 결혼 20년차 시인 주부였다. 그는 10년 후에 더 시골로 들어가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따뜻한 의뢰서를 제출했다. 이에 김생민은 "평범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며 낭만과 절약으로 사는 가족에게 높은 행복지수가 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의뢰인의 핸드폰 요금이 5년째 2,200원이라는 사실에 모두 깜짝 놀라며 어머니의 희생에 깊이 감동했다. 그런가 하면 추석 때 입을 양복바지를 3년만에 구입하자 '아버지 그뤠잇'을 선사했다. 이어 의뢰인이 종자돈 마련을 위해 아이들의 용돈이나 사교육 비를 줄이는 일을 고민하자 이승신은 "최근 우리 아들이 집을 나갔다"며 "1달 살아보더니 다시 들어오더라. 그래서 우리가 결정을 내려 나가라고 했다. 그 후 연애 하는 기분이다. 새들이 나를 위해 지저귀는거 같다."며 자식의 독립에 대한 견해를 밝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낭만적인 시인 주부의 영수증에는 다양한 치킨 구입에 대한 영수증이 등장해 김생민의 걱정을 사기 시작했다. 새로 나온 치킨, 잘못 선택한 치킨, 다시 구입한 치킨 등 다양한 치킨 구입이 이어지자 김생민은 '치킨감별사'같다며 "우리 집은 아이들 육아로 지친 아내와 대화할 때 치킨을 먹는다"며 "아이들이 순식간에 먹어서 아이들 자고 나면 먹는다"며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생민은 "치킨이 드시고 싶을 때마다 '만닭보'를 써보자"라며 "닭아 닭아 오늘 너를 먹고 싶구나 그러나 오늘은 건너뛰고 내일 먹으면 어찌할까" 라며 지나친 치킨사랑을 경계했다. 이어 이승신은 "통장요정을 직접 보니 저를 자각시킨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7번째 ‘출장영수증’에는 개그맨 강유미가 등장했다. 강유미는 김생민을 ‘갓생민’이라 칭하며 '기쁘다 생민 오셨네'라며 "갓생민을 만난 후 믿음이 생겨나고 구원을 받았다"며 "가계부 쓰기, 카드폐기, '3515'의 하루 5만원 쓰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무릎을 꿇고 영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유미는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며 자신의 모든 물건들을 무료로 나눠주는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의외의 큰 지출이 이어지자 김생민은 "쫄쫄 스튜핏이다"라며 "어디서 새어나가는지 모르면서 쫄쫄 새어나간다"고 밝혔다.
특히 강유미는 입김만 나면 후쿠오카가 그리워진다고 밝혀 김생민을 근심에 쌓이게 했다. 후쿠오카 온천 후 마시는 맥주와 료칸에서 즐기는 가이세키의 맛을 잊을 수 없다는 것. 이어 강유미는 ‘후쿠오카 병’에 이어 '문구병'과 '명품병'까지 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생민은 "후쿠오카 대신 온양온천, 가이세키 대신 삼시세끼를 먹어라"며 강유미의 쫄쫄 지출을 경계했다. 이어 "현재 지나친 높은 가격의 월세가 5년이면 1억이다"라며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갈 것을 조언했다.
이승신과 강유미 등 수많은 연예인들의 '김생민 앓이'는 2018년 새해에도 이어졌다. 연예인들의 '갓생민'으로 등극한 김생민의 콕콕 집어내는 쪽집게 절약법과 함께, MMF(은행 단기금융상품), CMA(증권사 단기금융상품)등 쉽게 알지 못하는 저축방법을 소개해 정보전달까지 이어졌다. 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출이 이어지는 우리 모두의 '쫄쫄 스튜핏'이 큰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갓생민' 찬양을 이어가게 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승신씨 숙언니 잇는 소비요정 꺽꺽 넘어가며 웃었어요", "진짜 바람직한 프로그램",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드문 경우. 10회 이후에도 계속 정규로 가면 좋겠어요", "영수증 보고 생활비 60-70만원에서 20-30만원으로 줄였습니다. 오래 방영되길", "나도 집안청소부터 물건 살 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한다. 김생민 화이팅"등 호평을 이어갔다.
‘김생민의 영수증’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셜은 수요일 밤 11시에 KBS 2TV를 통해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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