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걷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안양소년원 2회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 44명 합격

김현진기자 | 기사입력 2014/08/26 [16:29]

어둠을 걷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

안양소년원 2회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 44명 합격

김현진기자 | 입력 : 2014/08/26 [16:29]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교장 송화숙)은 26일 '2014학년도 제2회 고입 및 고졸 검정고시'에서 44명의 학생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소년원에 따르면, 검정고시반에 편성된 학생들은 낮에는 검정고시반 지도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의 지도를 받고, 밤에는 자원봉사자의 개별지도 및 자율학습을 늦은 시각까지 하는 등 학업에 매진한 결과 고입 17명과 고졸 27명으로 모두 44명이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앞선 1회 검정고시에서는 43명이 합격해 전체 학생 중 67%(8월 현재 129명)에 달하는 수치다.

고졸검정고시에 고득점으로 합격한 피부미용반 박 모양은 “한때 방황하고 공부하기가 싫어 학교를 중단했지만 이곳에 들어와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됐다”면서 “중간에 힘들어 포기하려 했으나 선생님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뷰티미용학과에 진학해 국제적인 미용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송화숙 원장은 “학업을 중단하고 소년원에 들어온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반을 편성하고 운영해 해마다 많은 학생들을 합격시켜 자신감 회복 및 사회에 나가 새 출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소년원(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은 법무부 소속 소년보호기관으로 중학교 교육과정과 헤어디자인, 제과제빵, 피부미용, 텔레마케팅과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해 학업 연계가 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학력 취득 및 상급학교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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