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용인시 보건소, ‘세계 자살 예방의 날’캠페인 등 실시

이지훈기자 | 기사입력 2014/09/03 [12:52]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용인시 보건소, ‘세계 자살 예방의 날’캠페인 등 실시

이지훈기자 | 입력 : 2014/09/03 [12:52]

매년 9월 10일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작년 한해 군부대 내 사망자 중 67%가 자살했다는 통계청의 결과(이 수치에는 개인 질병, 민간인에 의한 피살, 전사처리 등은 제외)가 있으며, 자살률의 경우 일반국민(20~29세 남자 기준)과 미군 내 자살자와 비교 시 낮은 수준이지만 군부대 내 인명 사고 중 자살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봐야 할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다. ‘청소년 자살예방 NECA원탁회의 합의문’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사망자 중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약 14%에서 2009년 약 28%로 가파르게 늘어났으며,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이라고 발표됐다.

이에 따라, 처인구보건소에서는 9월 4일 용인휴게소(상, 하행선)에서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을 만나 자살문제의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알리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 수지보건소는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틴틴(Teen Teen) 교육 및 수지구청 주변에서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 모닝투데이

또한, 기흥구보건소에서는 9월 3일 오전 기흥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희망카드를 만들고 생명사랑 생명존중 홍보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오후에는 3군 사령부 군부대를 찾아가 군부대 소속병사 약 300명과 함께 생명사랑 생명존중 서약, 생명사랑 희망나무 만들기, 생명사랑 퀴즈, 자기사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금연, 절주, 구강, 혈압, 당뇨 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해 기초 건강을 측정하고 결과에 대해 상담을 하는 등 건강한 환경 속에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수지구보건소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청소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수지구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틴틴(Teen Teen) 교육 및 수지구청 주변에서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9월 3일에는 용인정평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 아침 등굣길 생명사랑 캠페인과 친구에게 관심 갖기, 감정표현하기 교육을 펼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자살을 결심하면 자살의 징후를 보이고 징후만 잘 식별해도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예방센터 관계자는 “이런 자살징후를 학교, 가정에서 보일 수 있는데 주변인들이 잘 알아차려야 하고, 자살을 직접적으로 표현(죽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하기보다는 간접적 표현(부모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친구야 행복해야 해 등)을 하고 이런 징후를 노트, 스마트폰, 컴퓨터, 블로그 등에서 찾아봐야 하며 표정 등 일거수일투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하루에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44명이 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건전한 생명존중 문화를 전파하고 청소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명사랑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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