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10일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작년 한해 군부대 내 사망자 중 67%가 자살했다는 통계청의 결과(이 수치에는 개인 질병, 민간인에 의한 피살, 전사처리 등은 제외)가 있으며, 자살률의 경우 일반국민(20~29세 남자 기준)과 미군 내 자살자와 비교 시 낮은 수준이지만 군부대 내 인명 사고 중 자살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해봐야 할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다. ‘청소년 자살예방 NECA원탁회의 합의문’에 따르면, 청소년 전체 사망자 중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2000년 약 14%에서 2009년 약 28%로 가파르게 늘어났으며, 청소년 자살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이라고 발표됐다. 이에 따라, 처인구보건소에서는 9월 4일 용인휴게소(상, 하행선)에서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을 만나 자살문제의 심각성과 생명의 소중함 등을 알리는 ‘자살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기흥구보건소에서는 9월 3일 오전 기흥역 광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희망카드를 만들고 생명사랑 생명존중 홍보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오후에는 3군 사령부 군부대를 찾아가 군부대 소속병사 약 300명과 함께 생명사랑 생명존중 서약, 생명사랑 희망나무 만들기, 생명사랑 퀴즈, 자기사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금연, 절주, 구강, 혈압, 당뇨 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해 기초 건강을 측정하고 결과에 대해 상담을 하는 등 건강한 환경 속에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수지구보건소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청소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8월 23일에는 수지구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틴틴(Teen Teen) 교육 및 수지구청 주변에서 길거리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9월 3일에는 용인정평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 아침 등굣길 생명사랑 캠페인과 친구에게 관심 갖기, 감정표현하기 교육을 펼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자살을 결심하면 자살의 징후를 보이고 징후만 잘 식별해도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예방센터 관계자는 “이런 자살징후를 학교, 가정에서 보일 수 있는데 주변인들이 잘 알아차려야 하고, 자살을 직접적으로 표현(죽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하기보다는 간접적 표현(부모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친구야 행복해야 해 등)을 하고 이런 징후를 노트, 스마트폰, 컴퓨터, 블로그 등에서 찾아봐야 하며 표정 등 일거수일투족을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하루에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44명이 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건전한 생명존중 문화를 전파하고 청소년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생명사랑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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