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마리농장(좌)과 경기 광주의 우리농장(우) 계란. 사진과 같이 계란 껍질에는 생산자를 알 수 있는 숫자와 기호 등으로 표시돼 있다.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운화 기자] 경기 남양주(08마리농장)과 경기 광주(08우리농장) 등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계란’이 나온데 이어 경기 양주(08신선농장)와 강원 철원(09지현), 충남 공주(11시온), 전남 나주(13정화)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16일 15시 현재 잠정 유통금지 조치가 취해진 산란계 농장이 6곳으로 늘어났다. 전북 순창군에서 발견된 계란은 기준치 이하가 검출돼 제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1차 살충제 전수조사에서 강원 철원의 ‘지현농장’과 경기 양주의 ‘신선2농장’이 추가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 0.02㎎/㎏보다 높은 0.056㎎/㎏이 검출됐으며, 신선2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0.01㎎/㎏을 초과한 0.07㎎/㎏이 검출됐다. 천안 시온농장은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두 배(0.02㎎/㎏)가 검출됐다. 특히, 전남 나주의 정화농장에서는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21배인 0.21㎎/㎏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전국 6개 지방청 및 17개 지자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농약 잔류기준을 검사하는 한편, 부적합한 계란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및 폐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