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2배 증가…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주의지난달 20일 이후 온열질환자 268명 발생…오후 2시~4시 사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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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70대(20.5%), 60대(19.0%), 80대 이상(16.4%) 순으로 특히, 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이 150건으로 전체 55.9%를 차지했다.
활동량이 많은 10대층은 야외에서의 체육활동 후 어지럼증, 구토,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등 온열질환 증상으로 이송됐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197건(73.5%)으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낮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에서 자주 휴식 시간을 갖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수칙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 오후 5시) 야외작업·운동 등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기,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외출 때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옷 입기 등이다.
특히 심·뇌혈관, 신장질환자, 고·저혈압질환자, 당뇨질환자 등 만성질환자와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은 일반인보다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현 시 즉시 119로 신고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아울러 혼자 있는 고령층 가족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 또한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659대)에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503대의 펌뷸런스에도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하는 등 폭염 대비 태세에 집중하고 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실외 근로자와 고령층의 논밭 작업 때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동료와 함께 움직이고 이상 증상 발생 때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119로 신고해 달라” 고 당부했다.
또 “더운 시간대에는 작업·농사 등 야외활동을 피하고 자주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