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늦손님

모닝투데이 | 기사입력 2018/04/19 [00:41]

[詩가 있는 아침] 늦손님

모닝투데이 | 입력 : 2018/04/19 [00:41]

 

/늦 손님

 

감기를 어제 맞이 했어요.

갑자기 오셨더만요.

원하시는대로 도란도란 놀아 드리려구요.

모든 것이 회오리 바람으로 몰려 다니고

뿌연 흔적으로 사방의 흔적이 난난해

누구도 누구를 찾지 못하는 때에.

그래도 나를 찾아온 고마운 손님 입니다.

아마 무슨 사연이 곡절이 있겠지요

만, 먼저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저도 아무 것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함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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