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김춘성
여름 아침
깊은 산 속으로
도라지밭 한 평 꾸렸더니
잠깐 햇줄기 따라
개망초밭이 되어 버렸네
하긴
그러면 좀 어떤가
망초 품으로 숨는 도라지
대신으로 국화를 닮는
망초의 민망스러움
어떤가
뭐 이러는 것 아닌가
이 정도면 되는 그런 것
그 아침 바람의 꼬드김 <저작권자 ⓒ 모닝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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